드디어 잡히는 물가와 환율 그리고 증시
기록적인 금리 인상의 주원인이었던 인플레이션(화폐가치의 하락으로 인한 고물가 현상)이 10월 미국소비자물가 지수(CPI지수) 발표로 반전 되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CPI지수는 7.7%로 발표되었는데 9월 물가 상승률인 8.3%보다 0.6%가 낮아졌으며, 당초 예상치였던 7.9%보다 0.2% 낮게 발표되며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가 늦춰지거나 멈출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목표는 CPI지수를 5%대까지 낮추는 것이기 때문에 서두른 판단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잡히지 않았던 물가가 이제 잡힐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물가상승율이 완전히 잡히게 된다면 어떠한 경제 변화가 생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금리 인상 속도
미연준은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기준금리를 단기간에 급격히 인상시켰습니다. 하지만 원인이었던 물가가 잡히게 되며 지금처럼 크게 올릴 필요가 사라지게 되었죠. 물론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았으므로 추가적인 인상은 예상이 되나 자이언트 스텝보다 한단계 낮춰진 빅스텝으로 방향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증시의 변화
지난달까지 코스피 지수는 2,000대가 붕괴될 것이라고 예측할 정도로 국내 증시 상황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너무도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게 되니 지난 7월부터 한국은행과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이 되었고 지금은 1.0%의 차이까지 발생되었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상승되니 국내 증시에 투자되어 있는 외국자본은 유출이 되는 현상이 발생됐습니다. 이후 코스피는 하락을 이어가다 2162선까지 떨어졌었지만 CPI발표 이후 현재 2400선까지 올라간 상황입니다.
# 환율 하락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며 달러의 가치를 상승시켰고 반대로 원화의 가치가 낮아지게 되며 환율이 급등했습니다.10월 중순 1달러 당 1442원까지 환율이 올랐으나 CPI발표 이후 환율은 크게 낮아지게 되어 현재 1달러 당 1358원까지 내려왔습니다. 한달도 안되는 사이에 6%에 가까운 하락이 있던 것이죠.
이대로 간다면 내년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는 4%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국내 물가상승율은 2~3%대로 예상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부터 시작한 기준금리 인상이 이제는 어느정도 안정화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국내 경제 시장도 불안감이 만연했던 분위기에서 이전보다는 다소 안정적인 상황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긍정적인 상황으로 변해가는 과정으로 보여지며 앞으로 시장 변화를 유심히 지켜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