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기준금리 발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
올해 마지막 FOMC가 이번주에 열리게 됩니다.
사실 어느 때건 미국이 금리를 발표하면 전세계 경제 시장이 요동을 칠 정도로 그 영향력이 엄청난데요,
이번 회의는 그 어느때보다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미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는 그야말로 역대급이었습니다.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발표하는 등 올해 1월 0.25%였던 기준금리가 현재 4.00%까지 올랐습니다.
세계 경제가 불안에 떨 정도로 엄청난 상승 속도였는데요.
이에 대한 배경에는 '물가상승'이 있었습니다.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인 CPI는 장기화된 양적완화를 바탕으로 20년쯤부터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왔습니다.
지난 11월에는 298.01라는 역대급 수치를 보이기도 하였고, 7월 발표에서는 물가 상승율은 전년 대비 9%대 상승을 발표하기도 했죠.
연준에서는 물가 상승을 잡아야하니 시장에 풀린 자금을 줄이기로 결정하며 극단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문제가 되었던 물가상승율이 11월부터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두가지 중 하나로 좁혀지게 됩니다.
1. 이제 고점은 지났고 물가가 안정된다.
2. 12월 물가상승이 반등해 지금보다도 극단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해야한다.
두가지의 의견이 있었으나 이번 13일 CPI는 전년 대비 7.1%로 목표치인 7.3%를 하회하는 수치가 발표되었습니다.
두가지 시나리오 중 1번 시나리오에 근접하게 된 것이죠.
이에 따라 지난 11월 발표 시점을 기점으로 1번 시나리오로 무게를 두었던 투자자들의 행보로 코스피 지수도 2300대를 회복했으며 환율도 1,400원대까지 올랐었으나 현재 1,290원대까지 내려와 안정세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번 FOMC의 중요한 점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사실 11월 CPI발표는 목표치보다 크게 낮았던 것은 아니었고 단 0.3%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아직 불안 요소는 많다'라고 생각하기에 충분했죠.
하지만 이번 발표로 물가안정화가 진행 중이라는 것이 증명되며 금리인상의 주 목적이었던 인플레이션 잡기가 성공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초 연준은 기준금리를 5%대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물가가 잡히기 시작하며 앞으로 인상 속도를 어떻게 조절할지가 관건이 되었습니다.
물가 안정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을 이어나갈 수도,
반대로 속도조절을 위해 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주 기준금리 발표로 연준의 방향성을 더욱 확실히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만약 기준금리가 5%대를 넘어서게 되고 장기화로 이어지게 될 경우 경기침체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소비자나 기업은 파산하는 규모가 커지게 되고 충격이 깊어지며 자산 시장에도 큰 충격이 발생될 수 있죠.
물가안정화를 잡으려다 시장 경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미연준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