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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vs애플 페이 전쟁 시작, 장단점은 무엇!?
      2023. 03. 03



      삼성vs애플 페이 전쟁 시작, 장단점은 무엇!?



      애플 유저가 갤럭시 유저들을 부러워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삼성페이'였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핸드폰으로 카드 결제의 역할을 할 수 있던 삼성페이는 그야말로 혁신이었죠.

      저도 삼성페이 출시 이후부턴 지갑을 거의 안 들고 다녔던 것 같네요ㅎㅎ



      하지만 이제 부러움도 끝!

      삼성페이의 대항마인 애플페이가 현대카드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번 달부터 한국에 상륙합니다.



      그런데 그거 알고 계셨나요?

      삼성페이와 애플페이는 '핸드폰을 통한 결제'라는 공통 분모가 있지만, 결제방식, 속도 등에 여러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두 결제 시스템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두 결제 시스템은 모두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NFC만 지원하며, 삼성페이는 NFC뿐만 아니라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통 우리가 신용카드를 긁는다고 표현하죠?

      실물 플라스틱 카드에 붙어있는 마그네틱을 결제 단말기에 긁어 카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결제합니다.

      마그네틱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무선화하여 결제하는 것을 MST 방식이라고 하는데, 삼성페이는 이 방식으로도 결제가 가능해 결제 단말기와 삼성페이 간 계약이나 기술적 지원 없이도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오로지 NFC 방식으로만 결제가 가능해 단말기가 NFC 방식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결제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특정 매장에서만 결제할 수 있는 것이죠.

      현재까지 NFC를 지원하는 매장은 전국 가맹점 290만 곳 중 단 10%만 있다고 합니다.



      2️⃣ 네트워크 연결



      위에서 설명한 MST 방식으로 인한 차이점이 발생합니다.

      삼성페이는 MST 방식도 함께 지원하므로 반드시 네트워크에 연결이 돼야 합니다.

      네트워크는 반드시 LTE 혹은 5G 요금제 가입자에게만 허용되어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 중인 분들에게는 큰 단점이 될 수 있죠.

      하지만 애플페이는 NFC 방식만 지원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에어플레인 모드(비행기 모드)로 네트워크를 차단해도 단말기 간 직접 데이터 교환을 통해 결제가 가능합니다.

      네트워크 사용이 불가능한 비행기 안에서 면세 상품을 구매한다면 꽤 유용할 수 있죠.

      또한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지역에 있어도 결제 불가에 대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3️⃣ 딜레이와 속도



      앞서 말씀드린 네트워크 필수라는 차이점으로 인해 발생하는 차이입니다.

      삼성페이를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처음 창을 열었을 때 잠깐의 버벅댐이 발생되는 것 기억하시나요?

      삼성페이는 실행부터 지문 인식 후 결제까지 계속되는 버벅거림이 있습니다.

      이 이유는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딜레이 시간입니다.

      물론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급하게 결제해야 하는 순간에는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앞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 없어 속도 면에선 매우 큰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4️⃣ 교통카드



      그런데 그거 알고 계셨나요?

      애플페이는 교통카드가 불가능합니다. 이건 너무도 큰 단점이죠.

      삼성페이는 후불카드 등록 후 스마트 폰으로 버스, 지하철, 택시 등 교통카드를 결제할 때 페이를 켤 필요 없이 핸드폰 만 대면 결제가 됩니다.



      하지만 애플은 '티머니'나 '캐시비' 같은 교통카드 회사와 계약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교통카드 회사는 삼성과 계약이 되어 있고 여기에 맞춰 이미 인프라를 구축해두었고 결제 단말기도 설치해놨습니다.

      애플페이와 계약이 되더라도 결제 기준에 맞춰 다시 기기를 교체하거나 수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에 금액적인 부담이 크다 보니 아직 계약 진전이 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애플페이가 서비스되는 전 세계 73개국 중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나라는 단, 12개국뿐이라고 합니다.



      5️⃣ 현대카드 독점권



      이번엔 기능적인 차이라기보단 사업적인 차이입니다.

      애플페이는 초기 현대카드 독점으로 서비스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삼성페이는 결제 수수료가 없으나 애플페이는 결제 수수료를 원하고 있습니다.

      다른 카드사는 이러한 수수료에 회의적이었지만 현대카드는 이를 수용하고 사실상 독점권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애플 유저가 애플페이 사용을 위해 현대카드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이 일어났죠.



      그런데 이후 금융위 관계자는 "신규 도입되는 단말기는 애플페이뿐 아니라, NFC 기술을 활용하는 타 카드사의 서비스도 할 수 있도록 범용성 부분을 열어놨기 때문에 이는 리베이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라며 "애플과의 협의에 따라 현대카드뿐 아니라 기술적으론 타 카드사들도 애플페이를 도입하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하며 현대카드의 독점권을 부정하게 됐습니다.



      초기 계약은 독점이었지만 이러한 이유로 현대카드의 독점은 유명무실해졌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현대카드를 통해서만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국내 시장 점유에 큰 이점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곧 서비스 시작되는 애플페이, 과연 한국 시장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는 삼성페이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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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s://blog.naver.com/thebankmall/223033516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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