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은 ↓, 주택담보대출 ↑ 대출의 트랜드는 변화 중
[비즈니스코리아]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금리 인하와 플랫폼을 통한 정보의 정확도가 주효했다.
이달 10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가계대출 추이에서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감은 2조 3천억 원 증가했다. 지난 2월 3천억 원 낮아진 이후 한 달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되었다. 현재 은행 가계부채 잔액은 1,049조 9천억 원으로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800조 8천억 원을 차지하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생애최초 완화 등이 주택 매매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작년부터 이어진 미 연준의 기록적인 금리 인상에 대출 소비자들은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이는 기존 대출 관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변동금리 혹은 혼합형 고정금리(일정 기간 고정 이후 변동금리 전환)를 이용 중인 소비자가 고정금리로 대환대출하는 비중을 늘리는 효과로 이어졌다. 때마침 시중은행의 혼합형 고정금리는 하단이 3.6%대까지 내려오면서 수요를 더욱 촉진하기도 했다.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상승의 발판에는 대출비교 플랫폼의 몫도 있었다. 과거의 소비자는 주거래 은행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갖고 있으며 은행에서 제시하는 금리를 수용하는 일방적인 대출 소비를 행했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는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해 개인이 직접 알아보는 것보다 더욱 다양한 금융사의 정보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예시로 SC제일은행은 작년 뱅크몰, 토스(비바리퍼블리카) 2곳의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해서만 5천억 원에 육박하는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액을 경신했다. 특히 뱅크몰은 전체 주택담보대출 금액 중 63.4%의 금액을 취급했고 올해 1분기 SC제일은행을 통해 실행한 금액만 1천1백억 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외 삼성화재 등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보험사에서도 가장 많은 신규 취급액을 기록하며 주택담보대출 수요 증가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의 특수성으로 단기간 신규 취급액이 증가하는 반짝 효과라고 해석할 수도 있으나 특례보금자리론은 핀테크 사의 전체 취급액 중 20% 내외 정도이며 핀테크 사의 전반적인 취급액 상승으로 해석된다.
핀테크 기업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 상승, 생애최초 조건 완화 등으로 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상승하고 있다. 금리 인상 여파로 신용대출 잔액은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반대로 주택담보대출 취급액은 전년 말과 비교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이어 “특히 일부 핀테크 사의 주택담보대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실행액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출처 : http://www.business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