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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멈췄다. 동결 이후 대출금리 동향은?
      2023. 02. 23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멈췄다. 동결 이후 대출금리 동향은?



      23일 오늘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3.50% 동결입니다.




      22년 2월 이후 1년이라는 기간 동안 꾸준히 올랐던 기준금리가 드디어 멈춘 것이죠.

      하지만 여기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는 4.75%이며 물가 안정화가 아직 불분명한 상태라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리 역전을 넘어 1.25%라는 큰 차이가 나고 있는데도 우리 나라는 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는 것일까요?


      #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이유


      우리나라 경제는 지난 4분기부터 후퇴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총생산량인 GDP 성장률이 지난 분기 -0.4%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는 역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시중에 풀린 자금 여건 안정, 통화량 증가율의 둔화, 가계부채 감소세 등 시중 유동성 관리 필요성이 크게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부동산의 가치가 높아 자금경색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대출 이자 부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공공요금 인상과 물가 인상으로 가계 부담이 증가하기도 해 금리 인상을 하기 어려운 것이죠.


      # 그렇다면 이제 금리 인상은 끝이 난 것인가요?


      많은 경제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릅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최근 행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미 미국은 베이비스텝(0.25%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될 경우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1.50%포인트로 역대 최대 금리차가 됩니다.

      거시경제에서 '역대'라는 표현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그만큼 많은 리스크가 수반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도저히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바로 역대의 상황인 것이죠.

      지금 우리나라가 그러한 상황입니다.

      기준금리를 올리기엔 가계부담 증가 등 위험 요소가 너무 많고, 올리지 않으니 금리 차이로 인한 외국 자본 유출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죠.

      기준금리를 따라가기엔 미국과의 체급 차이가 있으니 정부는 외국자본을 지키기 위해 투자 규제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연장 등이 이러한 것의 일환이죠.


      결론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필요성은 한국은행, 정부 등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나 미국 금리를 따라가기엔 여러 정황상 어렵다 보니 금리를 못 올리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재미있는 사실, 대출금리는 낮아진다. 왜?


      많은 분이 잘못 아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올랐으니 대출금리도 올랐겠네요?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우리가 받는 대출은 쉽게 생각해 해당 대출 상품의 기반이 되는 기반금리에 은행이 남기는 마진인 가산금리, 그리고 금리를 더 낮춰주는 할인금리(우대금리)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우리가 받는 대출 금리는?

      기반금리+가산금리-할인금리


      여기서 기반금리는 흔히 뉴스에서 보셨던 코픽스 금리, 금융채 금리, 국고채 금리, 은행채 금리 등이 있습니다.

      대출 상품마다도 다른 다양한 금리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게 되면 보통 영향을 받는 금리들이 이 기반금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채와 같은 금리는 매일 발표가 되고, 코픽스 금리는 1개월에 한 번 발표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기준금리의 변동이 즉각 반영되는 금리도 있으며, 최종 반영에 시간이 걸리는 금리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상품마다도 금리의 고, 저 차이가 발생되는 것입니다.

      이외 이 기반금리가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가산금리 얼마나 낮고와 할인금리가 얼마나 낮음에 따라 금리가 더욱 달라지는 것이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큰 원인은 가계 이자 부담 증가가 큽니다.

      정부는 시중은행을 압박하며 은행의 과도한 이자 수익을 지양시키고 있으며 대출 금리의 인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인하되지 않았음에도 모 인터넷 은행에서 3%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 출시되거나 특정 은행에서 금리 0.7%~0.8% 인하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죠.


      기준금리를 올리기 위해선 국민의 가계 부담 해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준금리가 오르더라도 대출 금리가 크게 올라가기엔 어려운 상황입니다.

      만약 대출 금리가 올랐을 경우 '특례보금자리론' 같은 상품으로 대비할 수도 있는 상황이죠.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작년처럼 대출 금리에 대한 부담이 과도하게 커지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금리를 이용 중인 소비자분들은 지금 기회에 고정금리로 대환대출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대출 소비를 위해 뱅크몰이 응원합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thebankmall/22302523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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