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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부도의 시작, 뱅크런의 역사
      2023. 03. 20



      은행 부도의 시작, 뱅크런의 역사



      최근 포스팅했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여파가 굉장합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은 미국 내 은행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켰고

      소비자인 예금주들은 은행 도산을 우려해 집단으로 자금을 인출하는 '뱅크런'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미국은 시그니처은행, 실버게이트은행이 도산하고 이 여파는 유럽까지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스위스의 2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파산 위기까지 가게 되었으나 오늘(20일) 스위스 1위 은행인 UBS가 32억 달러에 인수를 타결하며 파산 위기는 넘기게 되었죠.



      이번 경제 위기의 가장 주된 배경은 역시 금리 인상입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공포감은 채권의 가치를 하락시켰고, 채권하락은 은행의 자산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예금주들은 뱅크런을 시도하게 되고, 장기채권을 즉시 현금화할 수 없던 은행은 파산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뱅크런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원인은 달랐지만, 과거 역사에서도 경제 위기에는 뱅크런 사태가 함께 했죠.



      대공황(1929~1939) : 산업혁명 이후 최고의 경제난이었던 대공황입니다. 1929년 주식 시장 폭락은 해당 기간 중 9,000개 이상의 은행이 도산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대규모 실업과 경기침체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아시아금융위기(1997~1998) : 1997년 태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이며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도 IMF위기를 겪게 되며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통화가치 급락, 경기침체, 일자리 손실 등의 문제가 벌어졌습니다.



      Nothern Rock은행(2007) : 영국에 본사를 둔 Nothern Rock은행은 07년 뱅크런 위기를 맞게 됩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과 증권화 시장에 모두 노출되어 있어 유동성이 경직된 상황이었습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전 징조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어 전 세계 주요 금융 기관의 붕괴와 정부 구제 금융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2007~2009) : 부실한 대출 승인 체계를 갖추고 있던 미국 은행들은 주택 시장이 붕괴하며 모기지 담보부 증권에 투자한 금융 기관들이 연이어 도산하게 된 사태입니다. 당시 158년 역사가 있던 리먼 브라더스도 도산했을 정도로 큰 뱅크런 사태였습니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 더뎌진 경제성장률, 낮은 고용률을 초래했습니다.



      잘못된 베팅으로 은행의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 이는 뱅크런 사태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는 은행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연계 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되며 더 크게 나아가 세계적인 경제불황을 가져오기도 하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먼 나라인 미국에서 발생한된 SVB사태는 국내 공기업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번 포스팅까지만 해도 국민연금이 파산한 해외 은행에 투자한 금액이 공개되지 않았었는데요,

      해당 내용도 오늘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을 통해 발표되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의 주식과 채권은 작년 연말 기준 1,389억 원어치 보유한 것으로 공개됐습니다.

      이 중 주식은 1,218억 원, 채권은 171억 원이며, 파산 후 주가가 반 토막 된 106.04달러까지 떨어진 후 거래 정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시그니처 은행의 주식을 작년 연말 기준 35억 원어치 보유했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세계 경제는 거미줄처럼 엮여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미 연준(FED)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역대급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은행을 포함한 기업들이 그 속도를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려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이달 23일 새벽 연준은 3월 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당초 빅스텝(0.5%인상) 예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이번 SVB사태 이후 베이비스텝(0.25%인상) 혹은 동결이 점쳐지고 있죠.

      이전까지는 물가(Price)가 기준금리의 키포인트가 되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세계적인 경제 불황의 도화선에 불을 지피는 것이 아니냐며 미 연준에 책임론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물가안정화보다 금융위기 방지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습니다.

      이번 이슈는 기준금리가 한계치가 다 달했다는 신호탄이 될 것 같네요.

      출처 : https://blog.naver.com/thebankmall/223049982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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