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리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셨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기존에 대출을 받고 있는 분들이나 새로 이사를 계획 중인 분들 모두 "언제 대출을 받아야 가장 유리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시는데요.
단순히 '기준금리'만 보고 판단하기엔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 이번 글에서는 언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게 가장 유리한 시기인지, 실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기준금리보다 더 중요한 '조달금리'
💡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결정하는 금리입니다.
하지만 실제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뿐 아니라 금융사들이 자금을 조달할 때 사용하는 채권금리, 즉 '조달금리'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기준금리는 한동안 3.5%로 유지되었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조달금리인 금융채, 은행채, 코픽스 등의 금리가 낮아질수록 금리도 낮아지는 구조입니다.
👉 즉, 조달금리가 내려가는 시점이 바로 타이밍으로 적절한 시기라고 할 수 있죠.
대출이 가장 활발한 시기: 봄철 특판 시즌
유리하게 받을 수 있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3월부터 5월 사이입니다.
이사 수요가 급증하는 봄철에는 금융사들이 특판 상품을 출시해 금리를 낮춰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초에 연간 목표를 설정한 금융사들이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시기이기도 하죠.
📝 하지만 2025년 들어 상황은 다소 달라졌습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강화하면서 금융사들은 대출 확대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대만큼 낮은 금리의 상품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고, 일부 특판은 조기 마감되기도 합니다.
대출 문이 닫히는 시기, 피해야 할 시점
작년 사례를 보면 금리가 낮아지면서 수요가 급증했고, 금융사들은 8월부터 한도를 조절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0월 이후에는 문이 사실상 닫히는 경우도 많았고,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좁아져 울며 겨자 먹기로 높은 금리를 감수해야 했죠.
이처럼 연말로 갈수록 점점 어려워지므로, 상반기 중 준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월말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하나 유의할 점은 '월말 쏠림현상'입니다.
대부분의 주택 매매 잔금일이 월말에 몰리다 보니, 금융사 입장에서는 대출 신청이 집중되어 심사 지연, 승인 오류 등의 변수가 생기기 쉽습니다.
게다가 특판 상품도 일정 한도 이상 신청이 몰리면 조기 종료되거나 금리가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월초나 중순을 활용하는 것이 보다 유리할 수 있습니다.
🌟 금리를 '예약'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대출을 실행하기 전에도 금리를 미리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은행의 경우, 가산금리만 확정되고 조달금리는 실행일 기준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예측이 어렵지만, 일부 보험사나 금융사에서는 전체 금리를 미리 고정해두는 상품도 운영합니다.
이러한 '예약형'은 금리 상승이 우려되는 시기에 매우 유용하며, 만약 더 좋은 조건의 상품이 나왔다면 중도 변경도 가능하므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기회를 선점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자금계획일에 맞춰 미리 체크하는 것이 중요!
언제 대출을 받는 게 가장 좋을지 정답은 없습니다.
마치 주식처럼, 언제가 꼭 저점이라는 확신은 누구도 할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장 흐름과 제도를 잘 파악한다면, 최소한 ‘정점’에 대출을 받는 실수는 피할 수 있습니다.
📌 Check Point
- 봄철(3~5월)은 특판 상품이 많은 시기
- 대출은 월말보단 월초나 중순에
- 기준금리보다 ‘조달금리’ 흐름이 더 중요
- 대출금리는 ‘예약’도 가능하니 미리 알아보기
- 지금이 금리 하락 초기라면, 대환대출 타이밍도 함께 고려
대출 시기 하나로 이자 비용이 수백만 원 차이 날 수 있습니다.
불확실한 시장일수록, 정보를 아는 사람이 기회를 먼저 잡게 되죠.
미리미리 대비해서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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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대출의 시작은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