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에서 신규로 나가는 주택담보대출 10건 중 9건이 ‘고정금리’ 대출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기준금리는 낮아지고 있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고정금리 상품을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고정금리 대출상품의 장단점과 시장 흐름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고정금리 주담대란 무엇인가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대출 초기 약정한 금리가 일정 기간 동안(보통 5년 이상) 변하지 않는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연 3.8%의 금리로 30년 고정금리 대출을 받았다면, 대출 중간에 시장금리가 오르거나 내려도 3.8% 금리가 유지됩니다.
✅ 고정금리 대출의 장점
🔒 1. 금리 안정성 확보
고정금리는 향후 금리가 올라가도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금리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선택입니다.
📈 2. 스트레스 DSR에 유리
7월부터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 제도에 따르면, 고정금리는 가산금리 적용 비율이 낮아져 같은 소득일 때 더 높은 한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변동형: 100%
- 혼합형(5년 고정): 80%
- 고정형(주기형): 40%
결론적으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더 많은 대출 한도를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 고정금리 대출의 단점
💸 1. 조기 상환 시 수수료 부담
일반적으로 고정금리 대출은 3년 내 중도상환 시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최근 은행들은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추세입니다.
🔄 2. 금리 하락 시 상대적 손해
시장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 고정금리를 선택한 사람은 더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 왜 지금은 고정금리가 유리할까?
현재 주요 시중은행들의 고정금리 상품이 변동금리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고정금리: 연 3.37% ~ 5.516%
- 변동금리: 연 3.88% ~ 5.532%
과거에는 변동금리가 더 저렴했지만, 지금은 고정금리가 금리도 낮고 한도도 더 많게 나오는 이례적인 시기입니다.
게다가 금융당국도 은행에 고정금리 비중 확대를 행정지도하고 있어, 은행 자체적으로도 고정금리 상품을 더 많이 취급하고 있습니다.
🔁 그럼 변동금리는 안 좋은 걸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변동금리는 금리 하락기에 유리한 상품입니다. 만약 향후 금리가 더 크게 내려간다면,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전략도 가능합니다.
현재 고정금리를 선택한 뒤, 향후 2~3년 후 금리가 충분히 낮아졌을 때 중도상환하고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것도 실용적인 방법입니다.
💡 보금자리론과 고정금리, 무엇이 다를까?
보금자리론은 정부가 운영하는 고정금리 정책모기지 상품으로, 연소득 및 주택 가격 요건이 충족되면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고정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금자리론은 DSR 규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한도 면에서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면, 보금자리론으로 쏠리는 현상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요약: 지금은 고정금리 활용 전략이 필요한 때
항목 | 고정금리 | 변동금리 |
---|---|---|
금리 수준 | 낮음 | 약간 높음 |
한도 산정 | 유리 (가산금리 낮음) | 불리 (가산금리 100%) |
금리 변동 리스크 | 없음 | 있음 |
중도상환수수료 | 있음 (3년) | 있음 (3년) |
현재 인기 | 매우 높음 (90% 선택) | 낮음 |
📍 결론: “지금은 고정금리, 나중엔 갈아타기”
현재 상황에서는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대출 금리도 낮고 한도도 유리한 선택입니다. 전문가들도 "일단 고정금리로 받고, 나중에 더 유리한 금리 상황이 되면 갈아타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조언합니다.
대출을 앞두고 있다면, 지금 고정금리를 활용하고, 향후 변동금리로 전환할 여지를 남기는 전략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