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사람들은 단순히 위치와 평수를 보고 아파트를 고르지 않습니다. 이제는 '어디 건설사 브랜드냐'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입니다. '브랜드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아파트 브랜드는 집값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죠.
이번 글에서는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와 함께 브랜드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브랜드 네이밍 전략까지 함께 살펴보며, 아파트 이름에 담긴 가치를 분석해보겠습니다.
1. 2024년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TOP 10은?
부동산R114가 발표한 2024년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2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래미안, 자이, 롯데캐슬, 위브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며 뚜렷한 브랜드 구도를 보여줬습니다.
순위 | 브랜드명 | 시공사 |
|---|---|---|
1위 | 힐스테이트 | 현대건설 |
2위 | 래미안 | 삼성물산 |
3위 | 자이 | GS건설 |
4위 | 롯데캐슬 | 롯데건설 |
5위 | 위브 | 두산건설 |
6위 | 푸르지오 | 대우건설 |
7위 | 한화포레나 | 한화건설 |
8위 | 더샵 | 포스코이앤씨 |
9위 | SK뷰 | SK에코플랜트 |
10위 | e편한세상 | DL이앤씨 |
이 순위는 단순한 인기 투표가 아닙니다. 브랜드 인지도, 선호도, 투자 가치, 건설사 인지도 등 6개 항목의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입니다.
2. 아파트 브랜드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
많은 사람들이 "브랜드가 집값에 영향을 주나요?"라고 묻습니다. 그 답은 단호하게 '그렇다'입니다.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91.3%가 브랜드 가치가 집값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습니다. 수도권 거주자의 경우는 무려 92.5%가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죠.
같은 입지, 같은 평형이라도 브랜드에 따라 수천만 원에서 1억 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브랜드가 높은 아파트는 분양가뿐 아니라, 중고 거래 시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됩니다. 신뢰도 높은 건설사 브랜드는 곧 '품질 보증서'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3. 사람들은 왜 특정 브랜드를 선호할까?
브랜드 선호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답은 '품질 및 기능이 우수해서(47.6%)'였습니다. 그 외에도 △친숙함(33.9%) △시공 안전성(24.9%) △투자가치(20.5%) 등도 주요 이유로 꼽혔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는 광고 노출이 많았던 자이를, 30·40대는 실거주 만족도가 높은 힐스테이트를, 50대 이상은 오랜 신뢰가 있는 푸르지오를 가장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4. 브랜드 전략: 펫네임과 하이엔드 네이밍의 시대
건설사들은 단순한 브랜드에서 그치지 않고, ‘펫네임’을 붙이거나 하이엔드 브랜드를 따로 운영하며 고급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 펫네임 예시: 롯데캐슬 클래식, 자이언트, 힐스테이트 센트럴, 래미안 퍼스티지 등
-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현대건설), 르엘(롯데건설), 아크로(DL이앤씨), 오티에르(포스코건설)
심지어 같은 건설사의 브랜드라도 지역·컨셉에 따라 '이름 짓기'에 상당한 공을 들입니다. 브랜드 네임은 단지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감성적 가치를 전달합니다.
5. 아파트 이름, 공동 시공이면 어떻게 붙을까?
요즘은 2개 이상의 시공사가 함께 짓는 공동 시공 아파트가 많습니다. 이 경우 브랜드명을 모두 조합하거나 새로운 이름을 만들기도 합니다.
- 브랜드 병행 사용: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래미안 자이, 캐슬 해모로 등
- 신규 네이밍 사례: 헬리오시티, 올림픽파크 포레온, 고덕 아르테온 등
단지명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어, 입주민 투표를 통해 별도의 이름을 정하는 일도 흔합니다. 이름 하나에도 입주민의 자부심과 실용성이 동시에 고려되는 셈이죠.
6. 브랜드를 어떻게 알게 될까? 광고 전략도 중요!
아파트 브랜드를 어디서 가장 많이 알게 될까요? 예상과 달리 요즘은 온라인 광고(28.3%)가 TV광고(23.2%)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외에도 모델하우스 방문(19.9%), 모바일 광고(11.4%)가 뒤를 이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는 곧 신뢰로 연결되며, 부동산 중개인들 역시 브랜드를 기준으로 고객에게 아파트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중개인 설문조사에서도 고객 추천 브랜드 1위는 '래미안'이었습니다.
결론: 브랜드 가치, 아파트 선택의 중요한 기준
이제 아파트 브랜드는 단순한 이름이 아닌, 주거의 품격과 미래 가치를 상징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브랜드에 따라 집값은 물론, 거래 속도, 청약 경쟁률까지도 달라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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