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아파트담보대출, 안심전환대출만 기다리는 것이 맞을까?
[미주중앙일보] 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안심전환대출이 12일간 1차 접수를 했다. 신청 목표액이 25조였지만 실제 접수는 2조 3,629억으로 10%도 채우지 못했다. 주금공은 6일부터 2차 신청을 재개한다.
이번 신청은 우대형으로 아파트 및 빌라 등 모든 주택시세 4억 이하, 부부합산 소득 7천만 원 이하의 대상자라 사실상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실제 적용 대상자가 매우 적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1차 안심전환대출의 낮은 신청 규모로 2차 접수는 시세 5억으로 늘려 접수를 받을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하였다.
만약 주택 가격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경우 내년에 판매되는 일반형 상품으로 접수할 수도 있다. 예정된 조건으로는 주택 시세 기준이 9억 이하로 늘어나고 소득 제한은 없다. 다만 판매 시점이 내년이라는 것이 불안요소다. 내년에는 얼마나 많은 금리가 인상될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전문 플랫폼 뱅크몰 조경성 대표는 “과거 안심전환대출은 폭발적인 수요를 보였지만 이번 접수는 한참 부족했다. 가장 큰 원인은 1차 안심전환대출은 주택 시세와 변동금리 부채 등에 대한 시장 조사의 정확도가 다소 부족했다고 보였다”라며 이어 “아파트를 제외하더라도 주택 시세 4억이라는 기준은 수도권의 주택 대부분이 해당되지 않으므로 이 기준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달 10월 1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기준금리 발표가 될 예정이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금리 역전현상, 불안정한 물가 등을 고려해 한국은행도 빅스텝(0.5% 인상)을 발표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앞으로도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대출을 받고 있는 소비자라고 한다면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두어야 한다. 안심전환대출의 조건이 내년 주택시세 9억 이하까지 접수 가능한 일반형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지만 내년 접수 시점에서 공지될 금리가 어느 정도일지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번에 접수를 받고 있는 우대형보다 금리가 높을 것이며 향후 금리 인상이 적용되어 사실상 3%대의 금리를 기대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아직까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대출 소비자는 잔액 기준 78.4%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금리 인상기다. 변동금리나 혼합형 고정금리(일정 기간 후 변동금리 전환)의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시장 상황을 관망하며 금리가 낮아지길 기대하는 것보단 적절한 금리비교 후 개인의 조건에 맞는 은행의 고정금리 상품으로 대환하며 이자 상승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막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https://news.koreadaily.com/2022/10/05/economy/finance/2022100517103840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