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담보대출 급락, 우리 집 대출 금리 어떻게 하나
[비즈니스코리아] 모기지은행협회(MBA)은 지난 11월 첫째 주 30년 모기지 평균금리가 7.61%로 전주 대비 0.25%포인트 하락하며 최근 한달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사실상 금리인상을 중단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로 이어졌다.
미 연준은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 발표했고 미 재무부도 향후 채권 발행액이 다소 적을 것이라고 발표하며 미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국채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초까지 5%에 근접했으나 현재 4.5%대로 크게 내렸다.
미국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나라 채권금리도 내리고 있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월초 4.7%대였으나 11일 기준 4.4%대까지 내려왔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시중은행의 혼합형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에 주로 사용되는 금리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도 금리가 낮아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은행의 주담대 고정 금리는 지난주 연 4.39%~5.79%에서 연 4.21%~5.61%로 일주일 사이 금리 상하단 모두 0.18%포인트씩 내렸다. 신한은행 금리도 연 4.39%~5.79%에서 연 4.21%~5.61%로 낮아졌으며, 하나은행 역시 연 5.08%~6.66%에서 연 4.89~6.39%로 떨어졌다. 우리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75%~5.95%에서 4.53%~5.73%로 낮아졌다.
반대로 지난 15일 코픽스 금리 인상으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은 금리가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연 4.58~5.98%에서 16일 연 4.73~6.13%로 상승했다. 우리은행도 연 4.94~6.14%에서 연 5.09~6.29%로 상승했다. 농협은행은 연 4.85~6.56%에서 연 4.95~6.66%로 0.10%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의 변동으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보다 혼합형 고정금리 대출 상품의 금리가 더 낮은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뱅크몰 관계자는 “채권 금리 인하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졌다. 하지만 코픽스 금리 인상으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은 금리가 상승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금리역전현상으로 고정금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은 3년 이용 시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므로 3년간 금리가 오를 것인지 유지될 것인지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며 이어 “변동형과 고정형을 고민한다면 향후 예측 금리도 고려해야 하지만 금리 변동성보다 소비자 개인에게 적합한 금리의 상품이 어떠한 것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출처 : https://www.business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5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