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은행 금리 인상, 주택담보대출 소비자에게 필요한 '이것'
[비즈니스코리아]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지난 7월 말 기준 559조 7,501억으로 전월 552조 1,526억 대비 7조 5,975억이 늘었다. 이달 22일 기준 8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조 1,456억이 늘어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경우 남은 잔여기간 동안 합산한 잔액은 7월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이어 올리고 있다. 급격히 증가하는 가계부채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정 은행의 경우 불과 한 달 새 5차례 금리 인상을 시행하기도 했다. 단순히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및 MCI·MCG 보험 가입을 중단했으며, KB국민은행은 ▲ 수도권 생활안정자금 1억으로 제한 ▲최장 만기를 30년으로 제한 ▲ 당사 대환대출 제한 ▲ 주택 보유자가 신규 주택을 매수하며 받는 잔금대출 취급 중단 등의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 가계부채 증가는 신규 취급액 집중 현상이 수도권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A은행의 올해 6월 주택구입자금 목적 대출은 서울·경기·인천 소재 주택 비중이 전체의 71%를 넘어섰다. 금융당국도 이와 관련해 9월 시행 예정이었던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수도권에 더욱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 0.75%로 예정되어 있던 스트레스 금리를 1.2%로 인상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출을 받을 예정인 예비 이용자에게 금리인상과 규제강화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금융사 및 금융당국의 조치로 예비 이용자는 신생아특례 대출 등과 같은 정부정책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낮은 금리와 DSR 규제에 자유로울 수 있으나 23년 1월 이후 출생한 자녀가 있어야 이용이 가능하며 최근 정책성 대출도 금리가 상승해 이전보다는 금리 경쟁력이 낮아졌다.
뱅크몰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이 가산금리를 크게 올렸으나 채권금리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가산금리를 올리지 않은 외국계 은행이나 지방은행 주담대 상품이나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주담대 상품은 아직 가산금리를 크게 올리지 않아 활용가치가 올랐다. 특히 보험사는 DSR이 50%까지 가능해 2단계 스트레스 DSR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이용자에게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https://www.business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3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