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디딤돌 인상, 은행도 금리 올리는데 어떻게?
[비즈니스코리아] 정부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낮추고자 디딤돌대출 및 버팀목대출 금리를 최고 0.4% 포인트 인상하는 등 정부정책자금 대출금리를 올리기로 했다. 디딤돌대출은 기존 2.15%~3.55%에서 2.35~3.95%로, 버팀목 대출은 1.5~2.9%에서 1.7~3.3%로 인상한다.
아울러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속도조절 주문에 맞춰 시중은행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높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NH농협은행은 0.3% 포인트 인상했으며, 신한은행은 최대 0.5% 포인트, 우리은행은 최대 0.4% 포인트, KB국민은행은 0.3% 포인트 올리는 등 한 달 사이 3~5차례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은행권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중 디딤돌대출과 버팀목 대출 등 정부정책 상품이 60%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외 나머지 40% 정도의 주택담보대출은 시중은행으로 취급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행히 시중은행 대출을 받을 예정인 소비자가 느끼는 금리 인상은 크지 않다. 은행이 일제히 가산금리를 올렸으나 채권 금리의 연이은 하락으로 최종 금리는 낮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출 소비자 입장에서 마냥 좋아할 상황은 아니다. 가산금리를 낮게 받는다면 차후 금리 상승과 금리 변동시기가 겹칠 경우 시중에 판매하는 대출 상품들과 큰 차이가나지 않거나 오히려 낮을 수 있다. 반대로 가산금리를 높게 받을 경우 동일한 상황에서 큰 폭의 인상이 발생할 수 있다.
뱅크몰 관계자는 “정부정책 상품의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며 시중은행으로 대출 쏠림 현생이 발생할 수 있다. 같은 금리를 이용하더라도 가산금리가 높은 상품으로 진행한다면 금리 변동 시기마다 불안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라며 이어 “시중은행 외 외국계은행이나 보험사 등 대출 상품은 가산금리 변동이 없는 금융사도 있어 낮아진 채권금리를 유의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것이 합리적인 상품 선택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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