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인하, 우리집 주택담보대출 낮아지나
[스마트에프엔] 지난 19일 미국이 기준금리를 4.75~5.00%로 발표하며 4년 6개월만에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이로써 역대 최대였던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1.50%포인트로 줄어들게 되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지도 확대됐다.
연초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국고채·금융채 등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리가 크게 낮아졌다. 이후 낮아진 대출 금리와 신생아특례대출 등의 효과로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기록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이를 막고자 시중은행 등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금융사의 대부분은 가산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거나 대출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소비자는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 이전에도 이미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어 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대출 총량제 등의 영향으로 금융사가 대출 문을 걸어 잠가 내년 상반기 가산금리가 낮아진다면 금리 인하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출 소비자 입장에서 금리가 내리길 마냥 기다릴 순 없다. 내년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이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수도권, 은행권 기준으로 이미 스트레스 금리는 1.2%까지 적용이 되고 있다. 연봉 1억 직장인도 대출 한도가 1억 가까이 깎일 정도로 강력한 대출규제인 만큼 사전에 3단계 DSR 비율과 대출 가능 금액 등을 미리 확인하고 대출받을 시기를 조율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뱅크몰 관계자는 “이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큰 의의가 있다. 4년 넘게 이어온 고금리 정책의 마침표를 공식화하는 것이며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하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 대출 소비자에게는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올해는 가계부채의 과도한 증가를 억제해야 한다는 점과 폭발적인 대출 수요 증가로 많은 금융사가 올해 목표치를 달성해 내년에 들어서야 금리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일부 금융사는 가산금리를 적게 올렸거나 올리지 않은 금융사도 있으므로 최대한 다양한 상품 정보를 취득해야 효과적인 자금 융통을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출처 : https://www.smartfn.co.kr/article/view/sfn20240921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