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대폭 절감, 대환대출이 쉬워진다
지난 13일 국내 주요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 수수료율을 개편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은행권 대출관련 중도상환 수수료율에 따르면 개편된 중도상환 수수료율은 최고 2.0%에 달하던 수수료율이 일제히 0%대로 절반 이상 낮아졌다.
중도상환수수료란 통상적으로 3년 내 채무자가 대출금을 조기 상환할 때 부과하는 수수료다. 대출을 실행하기까지 은행이 부담하는 근저당 설정비용, 인건비 등 부대비용을 일부 보전하기 위해 수취하고 있다. 대출 실행 일부터 3년에 가까워질수록 중도상환 수수료율이 하루 단위로 줄어드는 방식이다.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가 특히 크게 낮아졌는데 5대 은행(NH농협,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의 고정금리 가계대출은 KB국민은행이 0.58%로 가장 낮으며 이어 신한 0.61%, NH농협 0.65%, 하나 0.66%로 낮아졌으며 우리은행이 가장 높은 0.74%로 공시되었다.
특히 지방은행의 중도상환 수수료율이 크게 낮아졌는데 광주은행이 0.40%로 가장 낮았으며 차례대로 전북은행 0.44%, BNK경남은행이 0.50%, BNK부산은행 0.71% 순으로 중도상환 수수료율이 높았다. 작년 시중은행으로 격상한 iM뱅크(구 대구은행) 역시 0.51%로 중도상환 수수료율이 낮아졌다.
기존 중도상환수수료는 1.2%에서 1.4%였던 것과 비교해 절반 이상 낮아져 소비자에겐 선택 범위가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 특성상 금액 단위가 커 3년 이내에는 큰 금액을 상환할 계획이 없다고 하더라도 큰 이점이 있다.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이어 인하하며 대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가능성과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 금리에 반영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차후 금리가 더 낮은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하는 대환대출이 증가할 수 있다. 만약 대출을 실행한 기간이 짧다면 금리를 낮추며 얻는 이자 이익보다 중도상환수수료로 발생한 비용이 더욱 커 대환대출의 이유가 퇴색될 수 있다. 이번 개편으로 중도상환수수료가 크게 줄어들어 대환대출로 이자 절감의 효과를 크게 얻을 수 있는 소비자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뱅크몰 관계자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줄어 이전보다 대환대출에 필요한 기회비용 역시 대폭 줄었고 이용자의 합리적인 대출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행 대출 상품을 알아보는 과정은 대출비교 플랫폼으로 시간과 노력이 줄어든 만큼 다양한 대출비교 플랫폼을 활용해 최대한 많은 상품 정보 취득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출처 : https://www.smartf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