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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빈살만'을 알아보자
      2022. 12. 26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빈살만'을 알아보자



      지난 11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정부의 주요 인사는 물론! 대기업의 총수들까지 모여 그를 환영했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떠들썩 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약 7천 명에 이르는 사우디 왕자들을 제치고 빈 살만은 왕세자로 책봉되었습니다.


      책봉 5년만에 총리직까지 오르며 사실상 사우디의 최고 권력자가 되었죠.

      그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은 2조 달러(2400~2600조)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현 세계 1위 부자인 일론 머스크(추정 2758억 달러)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금액입니다.


      이러한 그가 한국으로 방문한 이유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때문입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란 수에즈 운하 근방인 홍해 연안 부지에 면적 2만 6,500km2(서울의 44배)에 달하는 네옴 시티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네옴시티는 더라인, 옥사곤, 트로제나로 나누어집니다. 아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더 라인


      폭 200m, 길이 총 170km의 도시로 주거를 담당하고 있는 네옴프로젝트의 한 부분입니다. 양 끝은 고속철도로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으며 사무실, 상점, 병원 등 모든 편의시설을 걸어서 5분 거리 이내에 있게 만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참고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가 총 554.5m인데 네옴시티의 높이가 500m라고 합니다. 엄청난 높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겠죠? 이 프로젝트에만 1조 달러가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 옥사곤


      옥사곤은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의 수상도시로 첨단 산업의 기업과 연구소가 밀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중동국가가 현재 부유해진 배경에는 석유를 근간으로 한 자원의 풍부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석유의 가채년수는 50년 정도로 언젠간 소진이 될 수 있는 자원이죠. 새로운 원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가채년수가 어느정도 유지되고는 있으나 이 역시도 어느 순간 한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옥사곤을 통해 담수화 수소 에너지 생산을 하며 에너지 사업의 연속성을 발전시킬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물류의 중심지와 순환 경제 등의 목표도 갖고 있습니다.

      # 트로제나


      트로제나는 관광의 메카가 되는 곳이며 산악과 수상스포츠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2029년 중동국가 최초로 동계 아시안 게임이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인공호수와 수직형 도시인 'The Vault'가 포함되어 있고 2026년 완공이 목표라고 합니다.



      네옴 프로젝트에 예정된 총 사업비가 5,000억 달러(약 703조 원)규모로 토목부터 신재생에너지와 해수담수화, 첨단 정보통신 기술(ICT) 및 인공지능(AI) 등 현존 모든 산업 분야의 기술들이 집약 될 예정이죠.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과 사우디 간 양해각서를 무려 26개나 체결했다고 합니다. 금액은 40조 원 규모라고 하죠.

      현대로템은 철도 협력에 대한 양해 각서를 체결하였고 네옴시티 내 총 245km에 달하는 철도에 고속철 480량, 지하철 160량, 전기 기관차 120량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초고속 철도용으로 사용될 터널 공사에 이미 착공이 들어갔고 1만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주거단지 조성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시연하였고 이에 감탄한 왕세자는 한국 IT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냈으며 방한 이후인 11월 22일 넥슨, NC소프트, CJ, SM엔터, 카카오엔터 등에 투자를 하거나 투자 검토 등의 논의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방한 일정 이후 빈살만 왕세자의 다음 행선지는 일본이었지만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고 합니다.
      양국에서는 구체적 사유에 대해 발표하진 않았지만 대한민국의 기업들로 프로젝트를 완수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되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양적완화의 종료와 함께 기준금리는 급격하게 상승했고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내년에는 경기침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주로 경제 활성화를 모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70~80년대 중동 건설붐을 계기로 외화유입이 늘어나 국내 시장은 활황을 타기도 했습니다.

      이번 방한이 한국 경제에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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