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금리인하, ‘내집마련‘위해 주택담보 대출비교 플랫폼을...
[비즈니스코리아] 대출 금리에 기반 금리가 되는 금융채와 코픽스 등이 내려갔고 금융위의 금리 인하 압박으로 1년 만에 3%대 금리 주택담보대출이 출시되었다. 여기에 더해 올해 1월부터 전국적인 대출 규제 완화가 이뤄지며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주택담보대출 소비자가 대출비교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출비교 플랫폼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든 개인의 조건에 맞는 상품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물리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내가 은행을 돌아다니며 안내 받은 금리보다 더 낮은 금리를 더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비대면을 통한 접수와 실행이 수월한 신용대출과 달리 담보대출은 근저당설정, 말소 등의 법무 절차가 필요하므로 핀테크 기업 중 담보대출 취급을 하는 곳은 적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3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98조 8,000억 원으로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253조 2,000억 원과 비교해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규모가 신용대출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현재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은 토스, 핀다, 뱅크몰, 베스트핀 정도로 이 중 ‘주택담보대출 전문 플랫폼’을 앞세우는 곳은 뱅크몰, 베스트핀 단 두 곳이다. 입점 금융사는 토스 56개, 핀다 63개, 뱅크몰 52개, 베스트핀 21개로 공시되어 있다.
토스는 핀테크 기업 중 공룡으로 불리는 기업이며 규모에 걸맞게 가장 높은 취급액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1,512만 명의 MAU(월 평균이용자 수)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5대 은행 자사 금융앱 MAU보다 높은 수치라고 한다. 신용대출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뱅크몰은 250만 명의 누적 이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LTV, DSR 등 복잡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적용된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정확한 결과 값을 제시하는 것이 장점이다. 높은 정확성을 통해 기표율(대출실행 비율)이 30%대를 기록하고 있어 대출비교 플랫폼 중에서도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유일하게 플랫폼별 대출 취급액을 공시하는 SC제일은행의 온라인 대출 모집법인에 의하면 22년 1-3분기 담보대출 총 취급액은 2,015억 중 뱅크몰이 1,297억으로 6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1.3대책 발표 이후 매월 시세 하락 폭이 줄고 있으나 여전히 부동산 하락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시장의 흐름과 반대로 대출을 알아보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핀테크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동기 대비 대출비교 이용자 수는 294.4% 증가했다고 한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의 저점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하는 소비자가 많으며 대출 금리에 대한 부담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실제 구매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가시적으로 부동산의 저점이라고 판단되는 시점 낮은 금리의 상품이 시중에 판매된다면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출처 : http://www.business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9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