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비교 플랫폼 홍수, 내게 유리한 상품을 쉽게 찾으려면?
[딜라이트닷넷] 이른바 '네·카·토·핀'이라고 불리는 빅테크형 플랫폼 외 뱅크샐러드, 뱅크몰, 알다, 핀크 등 국내 대출비교 플랫폼 시장은 그야말로 홍수다.
소비자는 자신에게 적합한 금융사를 선택하기에 앞서 어떤 플랫폼을 이용해 대출상품을 비교해야 할지부터 고민해야 하는 시대다.
대부분의 대출 소비자는 인지도 높은 빅테크형 플랫폼으로 대출 비교 서비스를 경험한다. 규모가 큰 기업인 만큼 더 다양한 상품이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 플랫폼을 꼼꼼하게 비교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기대했던 것보다 상품 노출 수가 적으며 인근 은행에서 알아본 대출 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를 추천해 주는 곳도 있다.
물론 국내 4대 은행이 모두 입점한 플랫폼은 없어 대출비교 플랫폼도 일정한 한계가 있다. 다음 달부터 대환대출 인프라가 가동되면 이러한 문제는 점차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비교 플랫폼을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해당 플랫폼에 입점한 제휴 금융사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다. 제휴 금융사가 많을수록, 시중은행 등 대형 금융사가 입점해 있으면 그만큼 비교대상이 많아져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대다수의 대출비교 플랫폼은 신용대출에 집중된 경향이 있다. 대출 실행 후 금융사가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주택담보대출보다는 신용대출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떠한 플랫폼으로 대출받을지 고민이라면 내가 필요한 대출이 무엇인지에 따라 플랫폼을 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당 플랫폼이 갖고 있는 특징을 살펴 선택할 필요가 있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네이버, 카카오톡이라는 메가 플랫폼을 갖추고 있어 고객 접근성이 좋다.
핀다는 가장 많은 신용대출 상품을 중개하고 있으며 담보대출 포함 제휴 금융사는 66곳이다. 중금리 대출을 표방하며 중·저신용자에게 다양한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토스는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에 걸맞게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을 두루 제공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토스뱅크의 상품도 입점해 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은 상황이 사뭇 다르다. 네이버페이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없으며, 카카오페이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단 두 곳만 입점해 있다. 핀다는 8곳이 입점해 있는데 저축은행·캐피탈의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에 쏠려있다. 이어 토스는 11곳 금융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제휴되어 있다.
현재 국내 대출비교 플랫폼 중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가장 많이 입점한 곳은 뱅크몰로 현재 44곳이 제휴되어 있다.
핀테크 관계자는 “대출 소비자 입장에서 금융사를 고르기 전, 플랫폼을 고르는 것은 일종의 과제가 되었다.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진다는 것은 정보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는 좋을 수 있지만 플랫폼의 핵심인 간편함에는 오히려 멀어지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소비자가 필요한 대출의 종류와 신용점수 등 개인 상황에 따라 플랫폼을 결정하는 것이 더 적합한 상품을 찾는데 유리하다”고 밝혔다.
출처 : https://www.delighti.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