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환대출 인프라 주택담보대출 확대...'누적 1055억원 껑충'
제휴 금융사 수가 플랫폼의 경쟁력으로 꼽혀
[아주경제] 지난달 31일 시작한 대환대출 플랫폼은 누적 3887건, 1055억원의 대출이 이동하며 채무자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2%대에 불과했던 대출 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더 낮은 이자를 찾기 위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재 대환대출은 신용대출만 가능하다. 지난달 발표한 '가계신용 잠정 통계'를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17조 9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가계 부채 58.5%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셈이다. 또 담보대출은 억 단위로 사용 중인 소비자가 많아, 이자 절감의 효과도 더 크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은 연말 대환대출 인프라 참여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은 신용대출과 달라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이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용 제약이 없다. 기존 대출을 대환하는 조건으로 신청하면 기존 주택담보대출은 없는 부채로 판단해 대출 한도와 금리가 산정되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플랫폼사가 취급할 수 있는 제휴사 수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사 제휴 수는 고객에게 다양한 비교군을 제공할 수 있어 플랫폼의 핵심역량"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주택담보대출은 △뱅크몰 46개 △토스 12개 △핀다 8개 △카카오페이 3곳이 제휴돼 있다. 신용대출은 △핀다 67개 △네이버페이 59개 △토스 58개 △카카오페이 56개 순으로 금융사가 제휴돼 있다.
대출비교 플랫폼 관계자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주택담보대출로 확장돼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는 점 외에는 큰 차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대환대출 플랫폼의 흥행이 주택담보대출로 이어져도 선택할 수 있는 상품군에 따라 결정될 것이므로 많은 핀테크 사는 금융사 제휴에 열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https://www.ajunews.com/view/20230604133058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