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을 이용 중이라면 요즘처럼 금리가 요동치는 시기엔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 대출 갈아타는 게 맞을까?”
“아니면 조금 더 기다리는 게 나을까?”
실제로 최근 기준금리는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고, 대출자들 사이에선 ‘갈아타기 좋은 시기 아닌가?’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현실은 다소 복잡합니다.
📉 금리는 내리는데… 왜 갈아타는 사람은 줄었을까?
정부는 중도상환수수료 인하 등으로 대환대출 활성화에 나섰지만, 실제 갈아타는 사람은 줄었습니다.
2024년 1분기 대비 2025년 1분기 대환 금액은 7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일까요?
- 은행들이 갈아타기 금리를 오히려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금조달 비용(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은 낮아졌지만, 일부 금융기관은 가산금리를 올려 갈아타기 금리 수준을 인위적으로 높여 신규 대출 유입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기조도 한 몫 했습니다.
대환대출조차 가계대출 총량 규제 대상에 포함되다 보니, 금융기관도 갈아타기 유치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변동금리 vs 고정금리… 선택이 더 어려운 이유
현재 대출자들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금리 인하기엔 무조건 변동금리가 유리하다는 통설이 있었지만, 최근엔 고정금리가 오히려 더 낮은 ‘금리 역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2025년 3월 기준, 주요 금융권 고정금리는 3%대, 변동금리는 4%대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 고정금리 중심의 정책 유도에 따라 변동금리에는 가산금리가 붙고, 고정금리는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면?
지금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다가 나중에 금리가 더 낮아지면 손해 보는 거 아닌가?
라는 고민도 들 수밖에 없죠.
💡 갈아타기, 어떻게 결정하면 좋을까?
무작정 갈아타기보다는 “계산된 전략”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대출자 입장에서 고려해볼 수 있는 팁입니다.
① 현재 대출 금리와 갈아탈 상품 금리 비교
단순히 표면 금리만 보지 말고, 보증료, 중도상환수수료, 부수거래 조건 등도 함께 비교해야 진짜 비용을 알 수 있습니다.
②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체크하자
7월부터 DSR 3단계가 시행되면 스트레스 금리가 1.5%포인트 더해지며 대출 한도는 더 줄어듭니다.
현재보다 조건이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갈아타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③ 고정금리 선택 후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전략
요즘은 중도상환수수료가 낮아지거나 면제되는 경우도 많아졌기 때문에
일단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아 안정성을 확보한 후, 금리가 충분히 낮아졌을 때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주담대 갈아타기, 지금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처럼 금리 흐름이 불확실한 시기엔
갈아탈지 말지를 고민하기보단, 내 조건에 맞는 옵션을 비교해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주거래 은행이 아니어도 조건만 맞으면 더 나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금융사별 갈아타기 조건, 상품별 가산금리, 보증보험 요율까지 한번에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활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지금은 갈아타야 할지, 기다려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쉽지 않은 시기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금융시장의 변화는 빠르고 규제는 계속 강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내 조건에 맞는 현실적인 대출 전략을 고민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 번의 선택이 수천만 원의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갈아타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정보를 비교하고 전략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