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 연산동, 또는 사람들이 흔히 망미동이라 착각하는 그곳.
바로 ‘망미주공 아파트’입니다.
오래된 주공 아파트라는 이미지와 달리,
이곳은 부산에서 보기 드문 테라스 구조, 넓은 녹지, 넉넉한 동간 거리 등
오래될수록 더 특별해지는 아파트입니다.
최근에는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며
투자자, 실거주자 모두에게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망미주공 아파트.
그 매력을 지금부터 하나하나 짚어볼게요.
1. 단지 개요 – 1980년대에 지어진 ‘선진 아파트’
망미주공 아파트는 1986년 11월 입주를 시작한 39년차 아파트입니다.
총 2,038세대, 23개 동, 지상 15층,
난방 방식은 개별난방, 주차 공간은 세대당 1.01대(총 2,050대) 확보되어 있습니다.
‘망미’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실제 주소는 연제구 연산동.
과거 토끼가 뛰놀던 고개 ‘토곡’에서 유래된 설화를 따라,
단지 입구 벽화에는 귀여운 토끼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답니다.
2. 독특한 구조 – 테라스형 아파트, 성냥갑 틀을 깨다
망미주공 아파트는 단순한 오래된 주공 아파트가 아닙니다.
특히 107~110동은 1층 단독형 테라스 구조로 되어 있어,
각 세대가 독립된 마당을 갖춘 형태입니다.
마치 타운하우스처럼 꾸며진 구조는 지금 봐도 신선하고 매력적입니다.
또한 111·112동은 당시로선 파격적인 필로티 구조로 설계되어
1층이 주차장, 그 위에 주택이 배치돼 개방감이 뛰어난 조망을 제공합니다.
전체적으로 단지 내 동과 동 사이 간격이 넓고 녹지가 많아
단지 자체가 마치 작은 숲처럼 느껴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3. 생활 인프라 – 단지 안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
망미주공은 생활 인프라 면에서도 ‘자급자족형 단지’에 가까울 만큼 잘 갖춰져 있습니다.
- 단지 내 상가와 학원 건물
-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모두 인접
- 단지 곳곳에 놀이터 5개 이상, 커다란 연못
- 녹지 공간과 산책로
특히 위성사진으로 보면 단지가 녹지에 둘러싸인 모습이 인상적일 만큼
일상 속에서 자연과 함께 숨 쉬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4. 교통 환경 – 지하철은 멀지만 버스는 가까워요
다만 교통 여건은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 3호선 망미역: 도보 약 30분
- 1호선 연산역: 도보 약 1시간
- 하지만, 버스 환승을 이용하면 해결됩니다.
망미역 또는 연산역에서 나와 42번, 49번, 54번, 87번, 210번 등의
버스를 타면 단지 근처 정류장까지 바로 이동 가능합니다.
버스 이용을 잘 활용하면, 실질적인 교통 불편은 줄어들 수 있어요.
5. 시세 흐름 – 연산동 2위, 재건축 기대감 반영된 가치
2025년 8월 기준, 망미주공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1,643만 원.
이는 연산동 평균 시세(1,386만 원)보다 약 257만 원 높은 수준이며,
연제구 평균(1,542만 원)보다도 상회합니다.
또한 연산동 내 시가총액 2위(총 9,588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로,
그 자체로 지역 내에서 높은 가치가 반영된 단지라는 의미입니다.
24평
29평
35평
6. 최근 1년간 시세 변동 – 하락 속에서도 선방
다소 아쉬운 점은 최근 1년간 9.13%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 2024년 7월: 1,808만 원
- 2025년 7월: 1,643만 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면적은 89㎡(27평형)으로
12.93% 하락(3.3㎡당 1,787만 원 → 1,556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조정 흐름 속에서
노후 아파트의 리스크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연산동 내 시가총액 상위권,
그리고 재건축 기대감 덕분에 매수 문의는 꾸준한 편입니다.
7. 재건축 현황 – 현대·롯데 컨소시엄, 사업 본격화
망미주공 아파트는 이미 2015년에 재건축 확정 이후
오랜 시간을 거쳐 현대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되었고,
현재는 ‘힐스테이트 롯데캐슬 센텀스카이’라는 이름으로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여러 해 동안 주민 간 의견 차이로 속도가 더뎠지만,
최근에는 건설사 설명회, 현수막, 홍보물 등이 곳곳에 등장하며
사업 본궤도에 진입한 분위기입니다.
8.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재건축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투자자
- 조용하고 녹지 많은 단지를 선호하는 실거주자
- 넓은 동간 거리와 채광을 중시하는 중장년 세대
- 전세로 합리적인 입주를 원하는 분
특히 테라스 구조, 숲속 같은 환경, 자급형 인프라는
다른 아파트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망미주공만의 고유한 매력입니다.
결론 – 지금 가진 대출 조건, 점검해보셨나요?
망미주공 아파트처럼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를 매입하거나,
현재 보유 중인 아파트의 대출 조건을 점검할 땐
보다 유리한 금융 조건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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